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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기계 제조업체 쿠보타, '포도 농장 로봇' 개발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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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기계 제조업체 쿠보타, '포도 농장 로봇' 개발에 주력

포도 농장 돌며 점검하고 다듬을 가지 선택해 전지 작업도

일본 농기계 제조업체 쿠보타가 포도 농장에 투입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농기계 제조업체 쿠보타가 포도 농장에 투입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쿠보타(Kubota)는 와인포도의 생육을 체크하는 AI 기계를 설계하고 포도밭 농장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쿠보타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산업기계(농기계, 건설기계 등), 건축재료, 철관, 산업용 디젤엔진 제조사이며 테슬라(Tesla)의 공동창업자이다.
쿠보타는 인공 지능으로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테슬라 공동 창업자이자 엔지니어인 이안 라이트(Ian Wright)를 영입했으며, 파트너십은 초기 와인 포도를 재배하는 기계연구 개발에서 시작했다.

일본의 농기계 제조업체는 라이트의 영입이 AI 및 자동화 제어 기술에 정통한 인력을 미국에 있는 새로운 연구소로 대거 끌어 들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쿠보타 출신 엔지니어를 포함해 약 50~60명의 엔지니어가 실리콘 밸리 및 기타 지역에 있는 장치 시설에서 근무할 것이다. 쿠보타는 향후 몇 년 동안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천만 달러를 배정했다.

농업 기계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 기업인 존 디어(John Deere)는 이미 자율 ​​트랙터를 제공하고 있다. 쿠보타는 한 단계 더 진화된 기술을 실현하고자 한다.

포도 재배 로봇은 스스로 포도 농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점검하고 AI는 카메라 이미지를 분석하여 다듬을 가지를 선택하고 포도가 잘 자라는지 확인한다.

쿠보타는 재래식 농기구를 사용하는 미국 서부 해안 농장의 수요를 예측한다. 결국 회사는 로봇이 수확도 처리하게 할 계획이다.
작년에 쿠보타는 라이트가 기술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미국 스타트업인 디마그(Dimaag)-AI에 투자했다. 또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기술 기업인 애그정션(AgJunction)을 자회사로 전환했다. 애그정션은 최신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농장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쿠보타는 그동안 일본에서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이제는 숙련된 AI 엔지니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미국에서도 이 같은 작업을 담당하게 됐다.

일본 농업부에 따르면 세계 식량 수요는 2050년까지 2010년 수준에서 70%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산업화된 국가에서 농부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쿠보타는 이미 인간의 감시 아래 자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벼농사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계획된 농업로봇도 유럽과 기타 국가에서 거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