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4만5000여세대의 아파트 일반분양(청약) 물량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청약 물량은 4만5495세대이며, 이는 작년 2월 1만2477세대의 3.6배에 달하는 규모로, 수도권이 2만6379세대·지방이 1만9116세대이다.
경기에서는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1370세대)와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세대) 그리고 인천에서 '시티오씨엘 6단지'(1744세대)·'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1319세대)에서 1000세대 이상의 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지방에서도 대전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 1017세대와 충북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1849세대 등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민간 사전청약 물량도 약 6200세대가 분양될 예정으로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이는 대선 이후 경제 정책 등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절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경우 숨통이 트일까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아파트 거래는 현금부자가 아닌 경우는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며 "작년 2월보다 3배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기대는 되지만 대출규제로 인해 수요자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호응을 보일지 우려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