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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작년 영업이익 9조2380억…전년比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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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작년 영업이익 9조2380억…전년比 284%↑

매출 50% 늘어 76조3000억 사상 최대…순이익 7조1960억

포스코 사옥 이미지. 사진=뉴시스
포스코 사옥 이미지. 사진=뉴시스
포스코가 작년에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28일 오후 2022년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76조3320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 순이익 7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9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500억원, 순이익 5조1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각각 32.1%, 5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연결 284.4%, 별도는 485.9% 급증했다.

연결과 별도 기준 각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1968년 4월 1일 설립 후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율도 연결기준 12.1%, 별도기준 16.6%로 모두 두 자리 대를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기존 최대 기록인 2010년 11.4%를 1%p 넘어섰고, 별도 영업이익률은 2005년 27.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가 연결‧별도 영업이익률 모두 두 자릿수를 달성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에도 글로벌 1위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작년에 철강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확대, 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응으로 전년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이 증가했고, 원료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판매가격이 큰 폭 상승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라카타우포스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철강법인도 글로벌 시황회복과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됐다.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시황 개선과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 법인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었으며, 포스코건설도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PJT)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본격 양산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차입금 대비 EBITDA(Debt to EBITDA)’는 신용평가 기관에서 신용등급 부여시 대표적으로 고려하는 채무상환능력 판단 지표다, 포스코 및 그룹사는 금리 상승을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인한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어 연결과 별도기준 전년비 각각 1.7배, 1.3배 하락한 1.8배, 0.9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액은 연결기준 77조2000억원, 별도기준 39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투자비는 연결기준 8조9000억원, 별도기준은 4조9000억원을 계획했다. 별도 기준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50만t, 3470만t으로 전망했다.

올해 철강 및 주요 신사업 추진계획으로는 내수·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탄소배출 감축 관리 강화 및 저탄소 조업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1조원 규모의 원가절감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상·하공정 투자를 시작하고, 인도는 현지 최대 에너지‧물류 기업인 아다니(Adani)그룹과 손잡고 현지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건설을 검토하며, 미국에서는 친환경 전기로 일관제철소 사업 검토 등 성장시장 수요확보를 위한 투자 타당성 여부를 조사한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차전지 사업과 관련,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리튬·니켈 양산체제 구축 및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를 통한 이차전지소재사업도 강화한다.

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 구축과 함께 유망기술을 확보하고, 철강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청정수소 공급사업 개발 등 수소사업도 투자한다.

새롭게 출범한 미래기술연구원 중심으로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AI(인공지능) 등 신성장 전문인력의 외부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