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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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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영국, 2월10일부터 중증화 위험 높은 사람 대상 제공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생산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생산 모습.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EU집행위가 이날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림에 따라 팍스로비드가 EU 전역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중요한 소식을 전한다. EU 집행위원회가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가장 유망한 치료제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며 "백신 접종 이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처를 위한 강력한 2차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EMA는 전날 산소 보조가 필요하지 않고 중증화 위험이 높은 성인의 코로나19 치료에 팍스로비드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팍스로비드는 EU가 처음으로 승인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 임상 시험에서 중증 질환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사망에 90% 예방 효과를 냈다.

한편 영국 보건부도 이날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오는 2월10일부터 중증화리스크가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보건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면역력이 낮는 사람과 암치료중인 사람은 팍스로비드를 직접 입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