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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PCE 가격지수 5.8% 올라 40년만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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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PCE 가격지수 5.8% 올라 40년만 최대폭 상승

상무부, 발표... 개인 소비지출은 감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하고 있는 여성 소비자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하고 있는 여성 소비자들. 사진=로이터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또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5.7%보다 오른 수치이며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개인소비는 감소했다. 공급망의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의 영향으로 미국경제가 지난해말에 감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PCE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전달은 0.6% 상승했다.

연준이 물가의 기준으로 하고 있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PCE지수는 전년 12월과 비교해 4.9% 상승해 11월의 4.7% 상승에서 가속화해 지난 1983년이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어 PCE지수는 전달과 비교해서는 0.5% 상승해 11월과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 지출은 전달보다 0.6% 줄어들어 전달 0.4%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개인 소비지출 내역은 상품이 2.6% 감소했다. 자동차가 주도했다. 반면 서비스는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조정 후 개인 소비는 11월(0.2% 감소)에 이어 1.0% 감소했다.

FWBOND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랩키 씨는 “아무도 1980년대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는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며 과도하게 적극적인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고인플레·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연준은 방심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조급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모든 것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