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이 대규모 군사작전 ‘D-데이’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투병에 이어 의무부대와 의료 물자 보급까지 마치며 침공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전투 병력과 무기에 이어 의무부대까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파병하면서 침공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끝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 혈액이 보급됐다는 것을 탐지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내에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혈액 보급은 러시아의 군사적 준비 태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예고 없이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 26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푸틴의 측근들조차 그가 뭘 할지 모른다"면서도 "미국은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 푸틴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모든 징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셔먼 부장관의 이런 발언은 푸틴이 올림픽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