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현장 새 대형 크레인 설치 추진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매몰자 구조·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형 크레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원활한 수색·구조를 위해 붕괴현장의 높이 약 145ｍ인 기존 타워크레인 상단 해체에 나서 철거를 완료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새로 투입할 크레인의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조종실·카운터 지브(Counter Jib·무게 균형추 고정부)·턴 테이블(Turn Table·선회장치) 등 기존 타워크레인의 남은 상단을 이날 모두 철거했다.
붕괴된 아파트 외벽 가운데 외부쪽 모퉁이에 내달 25일까지 새 타워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 타워크레인 설치 기간에는 기존 타워크레인 해체에 투입됐던 1200t 규모 이동식 크레인 2대가 역할을 대신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현장 잔해 제거뿐만 아니라 매몰자 구조·실종자 수색에도 크레인 활용 방안이 있다면 투입할 방침"이라며 "새로 설치한 타워크레인은 23층∼29층에 걸쳐 남아 있는 외벽 철거 작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