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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필리핀서 초계함 6척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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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필리핀서 초계함 6척 추가 수주

필리핀, 연안 방어 위해 6척의 연안 초계선 건조 나서
터키 업체 애스팻과 경쟁 끝에 현대중공업이 수주 성공

현대중공업이 2019년 11월 진수한 필리핀 해군 다목적호위함 안토니오루나함.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이 2019년 11월 진수한 필리핀 해군 다목적호위함 안토니오루나함.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의 연안 방어용 초계선 6척 건조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사업 규모는 300억페소(약 7272억원)이다.

닛켓이아시아는 지난 9일(현지시각) 필리핀 해군이 연안 방어용 초계함 6척의 건조업체로 한국의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필리핀 세부 발람만에 조선소를 보유 중인 호주의 오스탈이 초계함 사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스탈이 비용 상승을 이유로 필리핀 해군에 120억페소(약 2931억원)의 추가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결국 현대중공업이 파트너로 낙점됐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프리깃함 2척과 코르벳함 2척을 현재 건조 중”이라며 “필리핀 해군이 연안 초계함 6척의 건조업체로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방산 및 조선업계에서는 이미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급을 건조한 바 있는 현대중공업이 추가로 필리핀 해군의 함정들을 건조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의 통일과 사후 관리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필리핀 대통령선거가 9일 진행된 만큼 필리핀 해군과 현대중공업의 초계함 6척 건조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로렌자나 국방장관 역시 “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이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6월 전에 진행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10일(현지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마르코스 당선인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20년간 필리핀 대통령을 지낸 마르코스 대통령의 아들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