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는 1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조찬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물가 상승률과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 이로 인한 환율 급등세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4.8%)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3.1%인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13일 전일 대비 2.2원 상승한 1290.8원으로 출발하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4월 13일 환율이 1228원에 마감했음을 감안하면, 한달 새 62.8원이나 상승한 것. 이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이 나올지에 대해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2일 발표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고물가 기조에서 59조원 가량의 대규모 추경은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두 수장의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