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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단계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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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단계적 도입'

ESG 현안인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의견교환

대한상공회의소 CI
대한상공회의소 CI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오전 '제2차 대한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젠다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ESG 현안 중 하나인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한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16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과 관련한 국내기업의 대응전략과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전규안 KSSB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및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 은행 ESG 담당임원 등 22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ESG가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은행 17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ISSB 공시기준 적용시기에 대해 대부분인 73.0%가 기업 부담 가중을 우려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79.0%가 ISSB 공시기준 초안에 대해 일괄 도입보다는 공시내용을 기업자율에 맡기고, ESG 리스크를 감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ISSB 공시기준에 대한 정책대응 방안 관련, 조사대상 기업의 67.0%가 우선적으로 '국내 공시제도 현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공시는 향후 ESG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ESG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구성한 아젠다그룹을 통해 ISSB 공시기준 제정에 우리 경제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yd5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