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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하락...중국 경제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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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하락...중국 경제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

중국의 수요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상승폭을 모두 포기하면서 21일 싱가포르 철광석 가격이 7% 이상 급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수요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상승폭을 모두 포기하면서 21일 싱가포르 철광석 가격이 7% 이상 급락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수요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상승폭을 모두 포기하면서 싱가포르 철광석 가격이 7% 이상 급락했다고 21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철광석 가격은 8일 동안 계속된 하락으로 20% 가량 급락했다. 철강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야금석탄의 중국 가격은 2월 말 이후 최저 12%까지 떨어졌다.

철광석 소비는 중국의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로 타격을 받았다. 지난 달,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경제 활동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도시 봉쇄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업계 컨설턴트 마이스틸은 지난 주 탕산의 고로 가동률이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철강 허브의 더 많은 공장이 이윤 약세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철강 이익 지수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90% 가까이 급락했다.

웨이잉 중국산업선물 철광석 분석가는 "현물거래가 부진하면서 철강제품 가격이 급락해 더 많은 제철소가 손해를 보고 계획적인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락속도를 감안할 때 철광석은 "과잉 매도됐을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설관련 철강제품의 통상 1700만 톤에서 1900만 톤인데 이 날 하루 현물거래량은 약 1100만 톤이었다.

마이스틸은 이와 별도로 "하류 수요는 현물거래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며 "중국 건설업계의 어두운 전망이 시장의 신뢰를 계속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베이징의 많은 지원 정책들은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과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한 위험이 시장에 계속 남아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드라고노믹스는 "부동산 업종이 더 강한 반등을 일으키지 않는 한 높은 생산과 약한 수요 사이의 갈등은 낮은 가격, 대폭적인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