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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파트 12주 만에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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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파트 12주 만에 상승세 꺾였다

서울 매매가격 -0.03%…하락폭 확대
서초구 나홀로 상승세…강남도 보합

서울시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서울 아파트값을 견인한 용산구 아파트 상승세가 12주 만에 꺾였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이전·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촌동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며 서울 아파트 값을 견인하던 용산구도 관망세가 짙어지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용산구는 12주 만에 0.00%로 보합 전환했다. 지난 3월 28일(0.01%) 이후 꾸준히 상승세가 지속 됐으나, 5월 23일(0.05%) 이후 0.03%→0.02%→0.01%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반면 서초구(0.02%)는 반포동 재건축·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25개구 중 유일하게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고 송파구(-0.02%)는 문정·잠실·신천동 주요단지에서 하락했다.

강북권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대문구(-0.06%)는 홍은·북아현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5%)는 녹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04%, 인천은 -0.06%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