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0일(현지시간) 8만 명 이상의 비트코인(BTC)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해 백만장자 지위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30일 현재 2만6284개 주소에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지난 9개월 동안 비트코인 백만장자의 수가 75% 이상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고래도 58% 감소
주력 암호화폐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10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지갑을 자랑하는 고래의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최소 현금 가치가 1000만 달러인 주소가 1만587개였던 데 비해 현재 같은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주소는 58% 감소한 4342개에 불과하다.
BTC 백만장자 출신들의 순자산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장은 BTC가 하나 이상 들어 있는 지갑인 '홀코이너(wholecoiner, 하나 이상의 BTC가 포함된 지갑)'가 1만3000명 이상 새로 추가돼 전체 홀코이너 수가 86만 명을 조금 넘었다.
비트코인 '홀코이너' 급증
전체 홀코이너 수의 이러한 상당한 급증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소매 투자자가 많은 양의 BTC를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과 나머지 디지털 자산 시장은 규제 조사 증가, 지정학적 불안 지속, 인플레이션 상승 및 금리 인상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분석가들은 글로벌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