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이 한·미·일·대만 간 반도체 공급망협의체인 이른바 '칩4' 참여 여부와 관련해 예비 회동을 하자고 한국에 제안했다. 여기에 대해 우리 정부가 美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는 중국 경제목적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예비 회동이 그 자체로 최종 참여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뉴욕증시에서는 한국의 참여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외교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우리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8월 말이나 9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회의에서는 칩4의 세부 의제나 참여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게 될 전망이다. 협의체 명칭 자체도 논의 대상으로 꼽힌다. 우리 정부의 칩4 최종 참여 여부는 예비회의의 결과에 따라 좌주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에 제안한 칩4 동맹을 놓고 중국이 사실상 자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일단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기류다.
이번 예비회동에서는 △참여국들이 각국에서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한 데 따른 산업 지원 우수사례 공유 △반도체 인력 교류 확대 △첨단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술협력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주제로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