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프랑스, 사상 최악의 가뭄에 송수관까지 말랐다

공유
0

프랑스, 사상 최악의 가뭄에 송수관까지 말랐다

올 여름에만 4번째 열파…가뭄은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 악화될 것

가뭄으로 갈라진 프랑스 르 브로크(Le Broc) 호수 유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뭄으로 갈라진 프랑스 르 브로크(Le Broc) 호수 유역. 사진=로이터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 프랑스는 프랑스가 1958년 기록이 시작한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프랑스는 현재 가뭄과 올 여름 들어 벌써 4번째 찾아온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가 현재 물이 부족한 마을에 트럭으로 물을 공급하는 위기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랑스 유틸리티 기업들은 많은 양의 냉각수를 필요로하는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량을 줄였으며 낙농업계는 가축들에 제공할 안전한 식수 부족으로 올 겨울에 우유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남서부 지역은 7일 37도의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뜨거운 열기는 이번 주에 북서쪽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테오 프랑스는 이번 가뭄이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월에 프랑스 전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cm미만으로, 올해 프랑스의 옥수수 수확량은 강우량 부족으로 2021년에 비해 18.5%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프랑스 본토의 거의 모든 지역에 물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