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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유업체, 스리랑카 위기 해소 돕기 위해 현지서 50개 주유소 개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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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유업체, 스리랑카 위기 해소 돕기 위해 현지서 50개 주유소 개설 계획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연료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연료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 석유업체 랑카 인디안 오일 코퍼레이션(Lanka Indian Oil Corporation·LIOC)은 스리랑카에서 주유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리랑카에서 216개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LIOC는 20억 루피(약 328억 원)를 투자하고 50개 주유소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당국은 LIOC의 주유소 개설 계획을 통과시켰고, 이를 통해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노즈 굽타(Manoj Gupta) LIOC의 전무이사는 “자사는 스리랑카의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고, 주유소 증설을 통해 스리랑카를 지지하고 위기 해소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LIOC는 인디안오일(Indian Oil)의 자회자이며 콜롬보증권거래소(CSE)에서 상장했다.

스리랑카는 외완 부족으로 인해 수입 식품, 약품과 연료 비용 지불이 어려워져 70여년 간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에 빠졌다.

스리랑카의 최대 연료업체는 국영기업인 실론석유공사(CPC)로 알려졌고, CPC는 약 1190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석유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리랑카가 외환 부족으로 운임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자 LIOC는 지난 두달 동안 CPC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렸다.

올해 들어 인도는 40억 달러(약 5조2260억 원)로 스리랑카의 경제를 지원했다. 인도가 스리랑카에 지원한 자금은 연료, 식품, 화학비료 등을 구매하는 데에 활용했다.
LIOC의 주유소 증설 계획 발표 전 스리랑카 정부는 연료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석유 생산국이 석유를 스리랑카로 수출하고 현지에서 석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로비하려고 했다.

인도의 지원 외에 스리랑카는 중국과 일본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30억 달러의 구조 계획에 대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