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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63조원…상장 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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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63조원…상장 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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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로고. 사진=뉴시스·AP통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랍·아메리카 석유 회사(Arabian-America Oil Company), 일명 사우디 아람코가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815억리얄(약 63조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순이익 956억리얄(약 33조원) 대비 89.8% 증가한 수치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3296억리얄(약 11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70억리얄(약 61조원) 대비 86% 증가했다.
아람코 측은 "2019년 기업 공개 이후 최대 분기 실적임을 고려, 705억리얄(약 24조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급 시기는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1933년 설립된 석유 채굴·정유 업체로 사우디아라비아 왕가가 소유한 국영 기업이다. MENA(중동·북아프리카) 최대 증권 거래소인 사우디 증권거래소(TADAWUL)에 상장돼있다. 한국에선 국내 정유 기업 에스오일(S-OIL)의 1대주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는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과 상반기에 석유 시장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은 원유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10년간 원유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