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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폴란드에 K9 자주포 3.2兆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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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폴란드에 K9 자주포 3.2兆 수출

세계 1위 K9 자주포 운용국(9개국)에 폴란드도 합류
레드백 기반 장갑차·정밀유도미사일 도입에도 관심

지난 26일(현지시각)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열린 K9 자주포 계약식에서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우)가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6일(현지시각)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열린 K9 자주포 계약식에서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우)가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에 3조2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5mm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K9 수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7월27일 폴란드와 포괄적 성격의 총괄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계약은 총괄계약 중 1차 실행계약으로, 오는 올해 말까지 K9 자주포 212문을 먼저 납품하게 된다.

폴란드와의 계약으로 K9 자주포는 전 세계 최고 자주포 지위(글로벌 시장점유율 52%)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K9 자주포는 현재 전 세계 9개국에서 사용 중인데, 특히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이 주력 자주포로 운용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계약으로 공급이 확정된 K9 자주포 외에도 한화디펜스의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III) 최종후보에 오른 레드백을 9월6일 개최되는 폴란드 방산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수출계약 이행을 위해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규 지사 설립을 통해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지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첫 과제는 K9 자주포와 함께 수출된 155mm 탄약류와 함께 ㈜한화 방산부문에서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레드백 플랫폼에서 사용될 대전차유도미사일 등이다. 한화디펜스는 향후 폴란드 국방부에 제안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이번 실행계약 체결까지 지원해준 군과 정부기관 관계자들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1등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