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 결과는 도호쿠 대학, 일본항공우주탐사국(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등의 연구팀에 의해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22일(현지시간) 게재됐다.
류구 소행성에서 수집한 극미량의 물은 수 미크론 너비 황화철 결정체의 중앙 왼쪽 자국 부분에서 발견되었다.
이 소행성은 태양계가 형성된 직후인 약 46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 류구에 있을 때 물은 얼음이 아니라 액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은 이산화탄소, 염분, 유기물을 포함하는 탄산 형태였다.
과거 운석에서 물이 발견됐지만 지상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전에 류구에서 수집한 샘플에 대한 분석에서 물의 존재가 나타났지만 이는 미네랄과의 화학 반응에서 발견되었다.
일본의 토호쿠 대학 지구과학 교수인 토모키 나카무라(Tomoki Nakamura)는 물을 가득 실은 지구 충돌 소행성에는 유기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바다(대양)와 유기물의 기원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8개 연구팀은 류구 샘플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발견에는 이전에 발견된 23개의 아미노산을 비롯해 유기물의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