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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러시아 대반격+ FOMC 방향선회 연준 피벗(Piv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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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러시아 대반격+ FOMC 방향선회 연준 피벗(Piv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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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과열된 미국 노동시장이 다소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화폐 그리고 국채금리 달러환율 등이 또 한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 점령지 사수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핵을 실은 핵 열차가 우크라로 떠났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우크라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 수도를 폭격하고 있다는 소식도 변수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동부와 남부 점령지 탈환을 위해 진격을 이어가자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일대에 공습을 했다. 러시아군은 일명 '가미카제 드론'이라고 불리는 자폭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80㎞ 떨어진 빌라 체르크바에 위치한 군사기지를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자폭용 드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우크라이나 수도에 가장 근접해 벌인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제2의 우크라 전면전"을 선언했다.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 군에 빼앗긴 지역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력으로 되찾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2의 전면전 선언 소식에 뉴욕증시는에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과 비트코인 등 암호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만9천 건 증가해 21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주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용지표가 너무 좋아 물가가 오른다고 판단하고 있는 미국 연준 FOMC로서는 방향선회 즉 피벗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된 셈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연준의 예상대로라면 현재 3.7% 수준인 실업률은 내년 말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실업률은 아직도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둔화 등 악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머스크가 꾸려가고 있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은 잇따라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에 나섰다.
영국의 감세철회로 파운드 환율 악재가 해소되면서 이틀동안 크게 오르던 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OPEC의 감산쇼크와 러시아 우크라 확전속 푸틴의 핵무기 버튼 우려로 한때 흔들렸다. 비트코인 이더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파운드 국제유가도 크게 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 발표 및 주요 인사들 연설 일정

2022년 2022년 10월6일=유로존 8월 소매판매.챌린저 감원보고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2022년 10월7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Q&A 세션, 국제통화기금 세계금융안정 분석보고서 제2장 발표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연준 인사들은 강경매파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많은 미국인에 고통을 초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은 차입 비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일이 정말로 끝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5월 취임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준은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퍼슨 이사는 다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금리 인상으로 추세를 밑도는 성장 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피벗은 시기상조 라는 것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스위스 루가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는 보도가 나왓다. 미국 가장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은 4일(현지시간) “‘플랜 B 재단’이 루가노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재단과 제휴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업체 ‘고크립토’의 전산망을 활용해 맥도널드 매장, 미술관을 포함한 루가노의 12곳에서 비트코인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비트코인을 달러화와 함께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내 19개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승인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루가노 매장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6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포인트(0.14%) 떨어진 30,273.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5포인트(0.20%) 하락한 3,783.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25%) 밀린 11,148.6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해 전월의 56.9를 소폭 밑돌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6.0을 소폭 웃돌았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28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최종 집계됐다. 9월 수치는 직전월 43.7보다 높아졌으나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뉴욕증시가 활력을 보였다. 1주일 전까지 연준의 최종금리가 내년 4월에 4.8% 근방까지 오를 것으로 봤으나 지금은 4.5%까지 떨어진 상태다. 물론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를 웃돌아 여전히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이는 연준 당국자들이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TV에 출연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2%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8%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1.79%) 하락한 28.55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02%) 오른 2,237.86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54%), SK하이닉스[000660](0.11%)가 3일 연속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1천75억원), SK하이닉스(652억원)를 순매수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신흥국 주식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시장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고, "(반도체) 사이클상 최악의 시기는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변곡점을 맞기 전에 주가가 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LG화학[051910](4.11%), 삼성SDI[006400](2.81%), 현대차[005380](0.56%), 기아[000270](0.56%), 네이버(1.83%), 카카오[035720](0.55%)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3.02%) 오른 706.01에 마감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80%), 엘앤에프[066970](8.64%), 에코프로[086520](7.3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고 HLB[028300](2.65%), 카카오게임즈[293490](0.24%), 펄어비스[263750](2.35%), 셀트리온제약[068760](1.58%), 리노공업[058470](7.01%), 스튜디오드래곤[253450](2.59%) 등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 한 달여 만에 1,390원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9월 22일 달러-원이 1,400원대 진입한 이후 처음이다. 장중에는 12.90원 급락해 1,397원 부근까지 낙폭을 키웠다. 달러 인덱스는 110대로 후퇴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05위안대에서 내림세를 지속해 7.02대로 조정을 받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가 0.70%, 한국의 코스피가 1.02%, 호주의 ASX지수가 0.03%상승 마감했다. 한국증시의 상승폭이 큰 것은 이 같은 요소 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402.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대여업은 이자율 상한을 규정한 대부업법·이자제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한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가상자산은 ‘돈’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재판장 정재희)는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상자산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B사는 A사에 비트코인 30개 및 이자율에 따라 계산한 비트코인을 인도하라”고 판시했다. 피고는 재판 과정에서 A사가 대부업법·이자제한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의 최초 계약 시 합의한 월 5% 이자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연 60%에 달하는데, 이는 당시 법정 최고이율 24%를 크게 초과해 위법하다는 것이었다. 피고는 “최고이자율을 초과해 지급한 이자는 원본(비트코인)을 갚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비트코인은 금전이 아니다”며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은 ‘금전대차 및 금전의 대부’에 관한 최고이자율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 사건 계약의 대상은 금전이 아니라 가상자산 비트코인이므로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