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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0.5% 하락 1만1000선 붕괴…테슬라 중국 충격 1.1%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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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0.5% 하락 1만1000선 붕괴…테슬라 중국 충격 1.1% 떨어져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1000선이 무너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3.07포인트 오른 것을 제외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3인자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시장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은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일단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시장실적 지표인 S&P500지수는 6.31포인트(0.16%) 밀린 3957.63,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65.72포인트(0.59%) 내린 1만983.7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36포인트(1.62%) 내린 21.8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와 부동산 등 5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나머지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에너지는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탄 덕에 올랐다.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 중국의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로 상황이 유동적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선제적으로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12월 4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 하락세를 막았다.

에너지 업종은 1.28% 상승했다.

부동산은 미 주택가격이 9월들어 전월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올랐다. 1.71%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0.67% 올랐고,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산업과 소재업종도 이날은 각각 0.62%, 0.3% 뛰었다.

반면 소비재는 일제히 내려 재량적소비재가 0.44%, 필수소비재가 0.37% 하락했다. 유틸리티도 0.73% 밀렸고, 보건업종은 0.23%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0.98%, 통신서비스 업종은 0.33% 밀렸다.

전날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충격이 이날도 지속됐다.

여기에 더해 30일에는 파월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또 어떤 폭탄 발언이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도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됐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중국 시위 확산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로 또 하락했다. 전일비 3.05달러(2.11%) 하락한 141.1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애플의 생산차질 규모가 600만대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날은 그 규모가 10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비관으로 확산됐다.

테슬라도 하락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중국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2.09달러(1.14%) 하락한 180.8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정작 중국 업체들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상승세를 탔다.

중국 모바일 게임, 인터넷 업체 빌리빌리는 나스닥 거래소에서 2.81달러(22.32%) 폭등한 15.40달러로 뛰었다.

징둥닷컴은 3.34달러(6.69%) 급등한 53.25달러, 핀뚜어뚜어는 4.38달러(5.91%) 뛴 78.43달러로 올랐다.

바이두 역시 5.00달러(5.28%) 급등한 99.64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기술 공룡 텐센트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0.38달러(3.75%) 오른 10.5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