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1월 한은 금통위는 여전한 고금리 상황과 미 연준 등 주요국의 긴축 사이클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더라도 3.75%까지 올릴, 혹은 올려야 하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만큼 기대보다 덜 비둘기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키움증권 채권전략 담당 안예하 연구원은 “미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은 긴축 의지를 재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시장은 인하를 기대하지만 연준이 이를 통제하는 상황이라 2월 FOMC에서도 50bp 인상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국도 2월 금통위를 통해 여전히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미 연준은 실제로 지난 12월 FOMC 점도표에서 5.25%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해 미 연준의 긴축 중단을 기대하는 것은 이르다는 게 키움 측 판단이다.
1월4일 기준 미 연준의 2월 FOMC 25bp 인상 가능성은 66.2%, 50bp 인상 가능성은 33.8%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여전히 고용시장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면 미 연준이 50bp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하나증권은 미 연준이 2월 50bp 인상을 단행하고 3월에 25bp 인상해 최종 정책금리가 5.00~5.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