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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에너지, 셰브론 필립스와 7조4600억원 투자해 석유화학단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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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에너지, 셰브론 필립스와 7조4600억원 투자해 석유화학단지 건설

셰브론 필립스와 카타르 에너지가 석유화학단지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쉐브론 필립스이미지 확대보기
셰브론 필립스와 카타르 에너지가 석유화학단지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쉐브론 필립스
카타르 에너지는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과 60억달러(약 7조4600억원)를 투자해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라스 라판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단지에는 연간 21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에탄 크래커와 연간 1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파생제품 2대도 포함되며 본격 생산은 2026년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2019년에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중동 산유국들이 기존에 해왔던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유 수출 체제에서 벗어나 플라스틱과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시장으로 새롭게 진출하여 또 다른 이익을 창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국영 카타르 에너지는 지난 8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벤처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셰브론 필립스 화학이 나머지 30%의 지분을 갖는다. 사드 알카비 카비 카타르 에너지 회장은 "이번 투자는 카타르 에너지에 투자한 역대 최대의 규모"라고 언급했으며 세계 최고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라스 라판 산업도시에 위치한 신규 단지를 조성하게 되면서 에틸렌 생산능력이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 국내 폴리머 생산량도 연간 260만톤에서 400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LNG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업체 중 하나인 카타르는 액화능력이 연간 7700만톤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스 필드 가스전도 확장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