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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JP 모건 메인트랙서 올해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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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JP 모건 메인트랙서 올해 전략 발표

올해 중 4공장 완공, ADC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
韓기업 유일 메인트랙 7년 연속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지속 성장 3대 축 확장에 속도를 내며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8000여명의 투자자와 55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표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 및 계획 등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겅과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연간 누적 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연간 매출액 2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이어가며 1조783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인간 항체와 유사한 비대칭 구조로 안정성과 결합력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신약 후보 물질 선별 기술 '디벨롭픽' 등을 론칭했다. CMO부문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DS)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대량 상업생산 준비를 마쳤다. 이와 동시에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인수하며 바이오시밀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을 내재화 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ℓ로 글로벌 CDMO시장에서 1위다. 현재 8개 고각새의 11개 제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제2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곳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시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그외에도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에 나선다. 그중에서도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O 부문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해 경쟁력을 강화와 동시에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R&D센터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최근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존림 대표이사는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면서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면서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메인트랙 배정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