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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주가 상승 이어가나…IB부문 부진에 4분기 실적발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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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주가 상승 이어가나…IB부문 부진에 4분기 실적발표 우려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전망치 50%가량 하락…비용절감은 기대

미국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 사진=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7일(현지 시간) 장 개장 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예상치는 전년동기 대비 49% 하락한 5.48달러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골드만삭스의 수익은 6개 분기 연속 주당순이익 하락을 기록하며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하락한 108억3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골드만 삭스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투자자들은 골드만삭스가 강점을 보이는 투자은행 부문과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의 상당한 성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90일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을 15차례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낮은 컨센서스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과 골드만삭스가 대형은행 중 가장 큰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진행한 것은 변수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수익 반등 전망과 지난주에 이뤄진 3200명 구조 조정 후 골드만삭스의 전체 인원 수와 비용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 듣길 원한다.

지난주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에서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자수익 급증으로 이익기대치를 넘어서며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웰스파고와 시티그룹은 그러지 못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은행주 랠리의 영향으로 8.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 후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위아래로 3% 가량 변동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비슷한 미국의 대형 은행에 속하는 모건스탠리 역시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