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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한국 상륙 기다려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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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한국 상륙 기다려지는 이유?

HBO맥스서 15일 공개 후 이틀만에 미국 시청자 1000만 돌파
'플래티넘 셀러' 콘솔 게임 기반…"올해 최고의 TV 드라마일 것"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포스터. 사진=HBO이미지 확대보기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포스터. 사진=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게임 원작 영상물 흥행의 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 배급 파트너 웨이브를 통한 수입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자회사 HBO는 이달 15일, OTT 서비스 HBO맥스를 통해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공개했다. 오픈 당일 미국에서만 470만명이 시청했으며 이틀만에 1000만 시청을 돌파해 역대 미국 OTT 드라마 중 3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도 오픈 당일 트위터 검색 트렌드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영상 콘텐츠 리뷰 플랫폼 로튼 토마토가 집계한 평론가 평점은 100점 만점에 95점이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 이용자 평균 평점은 94점이다.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과 비교하면 로튼 토마토 점수는 같고 IMDb 점수는 14점 높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공포와 감동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명작"이라며 "올해 최고의 TV 영상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평과 함께 드라마에 100점 만점을 주었다. LA(로스 엔젤레스)타임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엠파이어 등도 100점을 줬다.

평점 85점을 매긴 CNN은 "좀비물이란 장르적 한계, 게임 기반 영상물이란 틀에서 온전히 벗어나진 못했다"면서도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에 후속편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호평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의 주인공 '조엘'의 모습. 배우는 페드로 파스칼. 사진=HBO이미지 확대보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의 주인공 '조엘'의 모습. 배우는 페드로 파스칼. 사진=HBO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소니의 미국 개발 자회사 너티독이 개발한 동명의 콘솔 게임 IP를 활용한 9부작 드라마다. 원작은 지난 2013년 6월 출시 후 1700만장의 판매량을 올린 '플래티넘 셀러'다.

상품성은 물론 서사, 연출 등 게임성 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란 찬사를 받았다. 앞서 언급한 영화 전문지 엠파이어는 "너티 독, 나아가 콘솔 게임사들이 만든 가장 빼어난 작품일 것"이라며 이 게임을 명작 영화의 대명사 '시민 케인'에 빗댔다.

원작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사람을 좀비와 같은 형태로 변이시키는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20년이 흐른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감염 사태 당시 부인과 딸을 잃은 남자 '조엘'의 시점에서 14살의 소녀 '엘리'와 함께 여러 갈등과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드라마에서 조엘 역은 스타워즈 IP 기반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주연 딘 자린 역으로 유명한 페드로 파스칼이 맡았다. 엘리 역은 영화 '홈즈 앤 왓슨' 등에 출연했던 벨라 램지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으나 파스칼은 시즌4, 램지는 시즌 6에 출연해 동시에 스크린에 등장하진 않았다.

제작진은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들은 물론, 원작 팬들에게도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BBC와 인터뷰서 배우 벨라 램지는 "제작진이 내게 원작 게임을 플레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그들은 '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복제품은 아닌 것'을 만들고 싶다 말했다"고 말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의 한국 배급은 HBO의 파트너사 웨이브가 맡을 전망이며 한국 정식발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웨이브 측은 "구체적인 시점을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HBO 측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