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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투자의 귀재' 버핏, 세계 최고 기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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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투자의 귀재' 버핏, 세계 최고 기부왕 등극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포브스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포브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제일의 기부왕으로 등극했다.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브스가 미국의 내로라하는 부호들을 대상으로 전 생애에 걸친 기부 이력을 조사한 결과 버핏 회장이 어느 누구보다 많이 돈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130조원 수준이고 그동안 기부활동에 쾌척한 돈은 63조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자선활동 전문매체 크로니클오브필랜스로피가 지난해 기부왕으로 발표한 빌 게이츠 마이크소프트(MS) 전 회장은 2위를 기록했고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결별한 뒤 글로벌 부호로 등극해 ‘기부여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매켄지 스콧의 경우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활동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개념의 개척자이자 기부왕으로도 오랜 기간 이름을 날려온 찰스 척 피니는 워낙 기부한 돈이 많이 현재 보유한 자산이 2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위 안에 오른 기부왕 가운데 부부가 상당수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포브스가 23일(현지시간) 통산 기부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해 발표한 미국 최고의 기부왕은 다음과 같다.

◇워런 버핏 1위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날려온 버핏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왕성하게 기부활동을 해 기부 분야에서도 ‘제일의’ 귀재로 등극했다.

주 수입원: 버크셔해서웨이

순자산: 1060억달러(약 130조9100억원)

주요 기부 분야: 의료, 빈곤퇴치

통산 기부액: 515억달러(약 63조6000억원)

◇빌 게이츠‧멀린다 게이츠 2위


빌 게이츠(오른쪽)와 멀린다 게이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오른쪽)와 멀린다 게이츠. 사진=로이터


주 수입원: MS

순자산: 빌 게이츠 1020억달러(약 125조9700억원), 멀린다 게이츠 66억달러(약 8조1500억원)

주요 기부 분야: 의료, 빈곤퇴치

통산 기부액: 384억달러(약 47조4000억원)

◇조지 소로스 3위

조지 소로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지 소로스. 사진=로이터

주 수입원: 헤지펀드 운용

순자산: 67억달러(약 8조2700억원)

주요 기부 분야: 민주주의, 교육, 인권

통산 기부액: 184억달러(약 22조7000억원)

◇매켄지 스콧 4위


매켄지 스콧. 사진=미디엄이미지 확대보기
매켄지 스콧. 사진=미디엄

주 수입원: 아마존 주식

순자산: 278억달러(약 34조3300억원)

주요 기부 분야: 경제 불평등, 인종 및 성 불평등 개선

통산 기부액: 144억3000만달러(약 17조8200억원)

◇마이클 블룸버그 5위

마이클 블룸버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블룸버그. 사진=로이터

주 수입원: 블룸버그통신

순자산: 768억달러(약 94조8400억원)

주요 기부 분야: 기후변화, 의료, 교육

통산 기부액: 144억달러(약 17조7800억원)

◇찰스 척 피니 6위


찰스 척 피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찰스 척 피니. 사진=로이터

주 수입원: 면세점 사업(듀티프리쇼퍼스)

순자산: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 미만

주요 기부 분야: 과학, 인권, 청소년

통산 기부액: 80억달러(약 9조8800억원)

◇고든 무어‧베티 무어 7위


고든 무어(왼쪽)과 베티 무어. 사진=고든앤베티무어재단이미지 확대보기
고든 무어(왼쪽)과 베티 무어. 사진=고든앤베티무어재단

이밖에 세계 1위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을 창업한 고든 무어와 그의 부인 베티 무어가 통산 58억달러(약 7조1600억원)를 기부해 7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산관리 전문가 짐 사이먼스와 그의 부인 매릴린 사이먼스가 52억달러(약 6조4200억원)로 8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이 39억달러(약 4조8200억원)로 9위,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나이키를 창업한 필 나이트와 그의 부인 페니 나이트가 33억7000만달러(약 4조1600억원)로 10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