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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폭등세 속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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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폭등세 속 3대 지수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한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한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2일 연속 상승세다.

25일 장 마감 뒤 테슬라가 기대를 웃도는 사상최대 실적을 공개하면서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8.67포인트(0.08%) 오른 3만3978.0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9.30포인트(0.95%) 뛴 1만1621.7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일비 0.25포인트(1.33%) 내린 18.4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오른 반면 5개 업종은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재의 경우 재량적소비재가 2.27% 급등한 반면 필수소비재는 0.25% 하락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동반 하락했다. 각각 1.99%, 0.03% 내렸다.

금융업종은 0.05% 오른 반면 보건업종은 0.69%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업종은 0.35% 올랐지만 소재업종은 0.34% 미끄러졌다.

부동산업종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잠정주택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전월비 2.5% 증가했다는 전미부동산협회(NAR)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부동산은 0.94% 뛰었다.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0.44%, 0.88% 올랐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크게 반등해 1주일 동안 4.32%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단위 최대 상승률 기록을 눈 앞에 뒀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2.47%, 1.81%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 흐름을 이끈 요인은 두 가지였다.

기업실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재확인해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오는 31일 시작해 다음달 1일 끝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여기에 25일 기대 이상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가 이틀 연속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저항선을 뚫으며 전일비 17.61달러(10.99%) 폭등한 177.88달러로 마감했다.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11% 폭등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기대 이상 분기 실적에 힘입어 11% 폭등했다. 16.43달러(10.54%) 폭등한 172.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전날 장 마감 뒤 저조한 분기실적과 함께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인텔은 6% 넘게 급락했다.

장중 한 때 10.6% 폭락한 26.89달러까지 밀렸다가 오후장 후반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데 성공했을 뿐이다.

인텔은 1.93덜로(6.41%) 급락한 28.16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고급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이날 43% 폭등했다. 전일비 3.87달러(43.0%) 폭등한 12.87달러로 올라섰다.

루시드가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현재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가 아예 주식 전량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날 폭등했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급변동하면서 수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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