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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기관 거래자 72% 올해 암호화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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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기관 거래자 72% 올해 암호화폐 회의적"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기관 거래자의 72%가 올해 암호화폐에 회의적이라고 응답한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기관 거래자의 72%가 올해 암호화폐에 회의적이라고 응답한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기관 거래자의 72%가 올해 암호화폐에 회의적이라고 응답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JP모건이 실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기관 전자거래자의 72%가 2023년에 "암호화폐/디지털 코인 거래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JP모건의 이-트레이딩 에디트(e-Trading Edit) 제7판은 60개의 서로 다른 대륙에서 온 835명의 거래자들을 대상으로 2023년 무역 실적에 영향을 미칠 기술적 발전과 거시경제적 요인에 대해 조사했다. 이 조사는 2023년 1월 3일부터 1월 23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거래자들이 망설이고 있는 점이 드러났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거래를 계속하거나 올해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나머지 14%의 응답자는 올해 투자 계획이 없지만 향후 5년 내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답했다.

JP모건이 조사한 기관 거래자의 92%는 조사 당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노출이 전혀 없었다.

이는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을 매일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았기 때문일 수 있다.

JP모건이 실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기관 전자거래자의 72%가 2023년에 암호화폐·디지털 코인 거래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14%는 향후 5년 안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출처=JP모건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이 실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기관 전자거래자의 72%가 2023년에 "암호화폐·디지털 코인 거래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14%는 향후 5년 안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출처=JP모건

기관 거래자들의 이같은 응답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시행한 양적긴축 조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22%가 유동성 가용성 우려를 거래 실적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2년 테라-루나 생태계와 거래 플랫폼 FTX의 재앙적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와 거래자의 심리가 하락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JP모건의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0%는 경기침체 위험을 가장 주목해야 할 거시경제 요인으로 꼽았고, 26%는 인플레이션이 거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통상 트레이딩은 단기 수익을 목표로 몇 주, 며칠, 심지어 몇 분 안에 주식이나 자산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후원한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말까지 62%의 기관투자자가 디지털 자산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암호화폐 겨울이 길어지는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6월 연구에서도 고순가치 개인(HNWI)의 71%가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한 반면,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일상적인 거래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조사한 결과, 거래자의 12%가 블록체인 기술을 거래의 미래를 형성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본 반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관련 기술은 5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블록체인 기술과 AI가 각각 전체 투표의 25%를 득표한 2022년 여론조사와 큰 대조를 이룬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