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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철강 신흥강자 호아팟•진달스틸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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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철강 신흥강자 호아팟•진달스틸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

아시아 철강 신흥강자인 호아팟과 진달스틸이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 철강 신흥강자인 호아팟과 진달스틸이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베트남 1위 철강회사 호아팟그룹과 인도 2위 철강회사 진달스틸은 2022년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아시아의 철강 신흥 강자로 부상하던 이들 철강회사의 적자 전환은 전 세계 철강산업이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베트남의 경우 건설감소와 원자재 비용의 급등이 주요인이었다. 인도 진달스틸은 정부의 수출 부담금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호아팟은 베트남 시총 10위안에 드는 대기업이다. 거의 예전 포스코 전성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10~12월 동안 거의 2조 동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호아팟의 적자는 전년 동기의 7조4000억 동(약 386억 원) 이익에서 급격한 반전을 기록했다. 수익은 42% 감소한 26조 동(약 1350억 원)을 기록했다.

호아팟그룹은 꽝응아이성에 있는 둥콰트 제철소를 포함한 7개 용광로 중 4개는 1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3개 용광로는 오프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호아팟의 지난해 매출은 5% 감소한 142조 동, 순이익은 76% 감소한 8조4000억 동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지난 4분기 철강 산업 환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022년 상반기부터 국내 철강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상반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 부진이 한 해 실적을 끌어내린 결과를 가져왔다.

베트남 공산당은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금융과 건설시장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을 공격적으로 조사하는 등 부패 척결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의 주요 대기업인 FLC그룹과 부동산 개발업자인 반 씽팟 그룹의 회장들은 2022년에 체포되었다.

이 조사는 산업을 뒤흔들고 금융 기관들이 대출을 꺼리게 만들었다. 베트남 건설사업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철강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철강업체들은 양방향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호아팟그룹 2021년도에 880만 톤 상당의 철강재를 판매했다.

반면 인도 진달스틸은 지속적인 영업에 따른 연결 순이익이 3개월(10~12월) 동안 51억9000만 루피(약 773억 원)로 감소했다. 가뜩이나 가격 침체에 허덕이는 인도 철강업계는 지난 5월 정부가 특정 철강중개업체에 수출세를 부과한 이후 휘청거리고 있다.
진달스틸은 지난 11월 세금이 철회되는 동안 수출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유럽 등 주요 국제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진달스틸의 매출액 대비 수출 기여도는 1년 전 23%에서 분기 5%로 떨어졌다. 영업 총수입은 1245억2000만 루피(약 1조8553억 원)로 전년의 1252억5000만 루피(약 1조8662억 원)에서 약간 감소했다.

JSW그룹의 일원인 진달스틸은 뭄바이에 본사를 둔 국제 철강 제조업체이다. JSW스틸은 현재 ISPAT스틸을 합병으로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부문의 철강 회사로 등장했다. 이 회사의 철강 생산 능력은 1800만 톤이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