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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제롬 파월 FOMC 긴축 급선회 고용보고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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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제롬 파월 FOMC 긴축 급선회 고용보고서 쇼크

애플 알파벳 MS 메타 뉴욕증시 기술주 휘청 튀르키예 지진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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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시세가 흔들리고 있다. 고용 이상과열 지표가 나오면서 제롬 파월의 FOMC가 긴축으로 급선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뉴욕증시와 암호 가상화폐에 변수가 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도 고용보고서 쇼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애플 알파벳 MS 메타 뉴욕증시 기술주가 휘청하고 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도 눈덩이로 커지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실적과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큰 변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 시각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과 파월 의장의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 토론이 이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곧이어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암호 가상화폐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암호 가상화폐 시세


페이팔의 주가는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상황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낮추는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고용 보고서 때문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만든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5.00~5.2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은 70%가량에 달한다. 이는 1주일 전의 25%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90%, 영국 FTSE지수는 0.94% 떨어졌다. 프랑스 CAC지수는 1.47% 밀렸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이 시각 상승세로 돌아섰다.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600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다.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시리아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570명, 부상자를 1403명으로 집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주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이 기간에 모든 국가 기관 및 해외 공관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튀르키예 붕괴 건물 구조작업 지켜보는 주민들

(디야르바크르[튀르키예]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 시간) 규모 7.8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건물 앞에서 주민들이 구조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2023.02.06 clynnkim@yna.co.kr

원본프리뷰

긴급 구조 작업 착수…무너진 건물 속 생존자 수색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사고 직후 텔레그램에서 "모든 관련 기관이 재난위기관리청(AFAD)의 조율하에 비상 근무 중"이라며 "내무부, AFAD, 주지사 및 모든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주문했으며, 시리아 국방부도 긴급 구조 병력을 투입했다.

반군 측 '하얀 헬멧'은 트위터를 통해 "강추위와 폭풍이 몰아치는 좋지 않은 기상 조건이 비참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고가 겨울철 새벽 시간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발생한데다 이후 추가 강진에 80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진앙에서 약 1000㎞ 떨어진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는 등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신들은 시리아에서 오랜 내전 영향으로 내부 손상이 심한 건물들이 지진 충격에 쉽게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이 13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강진은 규모 7.8로, 84년 전에 기록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으로 분석된다.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자리를 잡은 튀르키예는 지진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현재(한국 시간 기준 오후 2시)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은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 지역으로, 여행객이나 거주 국민이 거의 없는 곳이다. 현지 영사관에 따르면 하타이 등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약 100명 규모의 한인 사회가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튀르키예에 진출한 한국 기업 역시 현재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