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미국서 수입품 관세 미납 12억원 합의

삼성물산 미국법인이 미국에 수입되는 신발 관세를 회피했다는 미국관세국경보호청(CBP)의 주장을 인정하고 100만달러(약 12억원)에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남부지방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아메리카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생산된 신발을 미국에 수입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신발을 잘못 분류했으며 신발의 재료와 구조에 관한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한 문서와 정보를 세관에 제공하면서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관세납부를 회피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에 삼성물산 미국법인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100만달러에 합의하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현재 삼성물산 아메리카는 미국에서 신발의 수입과 판매를 포함한 금융, 운송, 창고, 유통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측이 제기한 관세 회피 혐의를 해결하게 되었다.

프랜시스 J. 루소 미국관세국경보호청(CBP) 현장운영국장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관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는데 다시 한번 집요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이번 일은 CBP 수입 전문가와 규제 감사관, 뉴욕 남부 지방 검찰청의 조사로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