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야디, 테슬라 제치고 2022 전세계 EV 판매량 1위…현대차는 6위 올라

공유
0

비야디, 테슬라 제치고 2022 전세계 EV 판매량 1위…현대차는 6위 올라

중국 점유율 59% 차지…전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매김
현대차,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의 판매증가율 기록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비야디(BYD)의 대표차량 HAN EV.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비야디(BYD)의 대표차량 HAN EV. 사진=BYD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의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비야디와 큰 차이로 테슬라가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기업인 현대자동차가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분석기관인 EV볼륨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052만2000대로 전체 차량 판매량 중 13%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5%의 사상 최고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중국이 전체 판매량의 59%를 차지해 전기차 대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유럽이 25%, 북미가 10.5%를 차지하며 중국 대비 전기차 보급률이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랜드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모든 브랜드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차량 판매량의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비야디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1%가 증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가 전년 동기 대비 40%의 판매율 증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3위에는 폭스바겐 그룹이, 4위를 상하이GM우링이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스텔란티스와 현대자동차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같은 기간대비 43%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다른 브랜드들과 동일하게 플러그인 하이브리차량(PHEV)보다 배터리를 이용한 순수전기차량(EV)이 더욱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라인업 중 순수전기차종이 많지 않다는 점을 볼 때 이 수치는 고무적인 것으로 분석되지만 미국에서 시행 예정인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등은 위험요소로 지적됐다.

점유율 상승을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중국시장에서 중국브랜드들의 가격경쟁력을 외산 브랜드가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당분간 비야디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인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낮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율이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향후 10년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커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