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36건으로 이 중 63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전달(27.5%) 대비 9.0%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5.8%로 전월(75.0%) 보다 0.8%p 올랐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도 반등했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전월(25.0%) 보다 4.5%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73.7%)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0.5명이 늘어난 10.9명으로 2개월 연속 10명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23.1%)에 비해 6.1%p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달(68.0%) 보다 4.8%p 오른 72.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7명이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선 선임연구원은 "서울은 여러번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고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