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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반도체 공장 정전보상금 관련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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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반도체 공장 정전보상금 관련 소송 제기

피해규모 4억달러 추정…FM글로벌, 1억2600만달러만 지급

지난 2021년 미국이 한파와 폭설 피해를 입었을 때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1년 미국이 한파와 폭설 피해를 입었을 때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정전으로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배상금액이 청구한 금액대비 현저히 적다며 FM글로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2월 미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정전피해를 입었다. 추정되는 피해규모는 무려 4억달러(약 5000억원)로 삼성전자 측은 담당 보험사인 FM글로벌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삼성전자가 신청한 보험금과 달리 FM글로벌측은 삼성전자에 1억2600만달러(약 1580억원)만 지급하며 보험에 가입된 재산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정책적 배제를 이유로 신청한 금액의 일부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불복한 삼성전자 측은 FM글로벌을 고소하며 보험계약자들의 모든 보험금을 과소지급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FM글로벌이 부당하고 악의적으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손실된 전액을 보상하기로 한 보험 계약을 준수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주장에 FM글로벌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시선은 이를 판결할 텍사스 지방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지난 2021년 대규모 폭설과 한파로 약 3일간 정전 되었고 그 후 며칠간 천천히 공장 전력을 복구해야 했기 때문에 업무 중단과 추가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외부 공장시설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