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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드림라이너 인도 재개…주가 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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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드림라이너 인도 재개…주가 1% 상승

노즈 구조물 안전 분석 시스템 문제 해결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의 보잉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의 보잉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 재개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항공기의 전방 압력 격벽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 오류로 인해 지난 2월 23일부터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를 중단해 왔다.
FAA는 "보잉이 FAA의 우려를 해소했으며 787 드림라이너에 감항증명서 발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보잉도 항공사와 다른 고객들에게 787 드림라이너 인도를 재개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보잉 대변인은 "우리는 항공기의 모든 감항 관련 요건을 충족할 것이며 생산 중이거나 운항 중인 기단들에 별도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 재개 시점은 FAA가 결정할 것이며, 우리는 고객회사들과 인도 시기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의 주가는 이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에 상승해 1% 가까이 높은 가격에 지난 10일 거래를 마쳤다.

787 드림라이너의 최근 인도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은 FAA가 생산 품질 문제로 1년 간 인도가 중단됐다 다시 인도를 재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또 발생한 악재였다.

2021년 5월 FAA가 787기의 노즈 구조물에서 균열을 발견한 후, 신규 항공기 인도가 중단된 바 있다. 노즈 구조물은 보잉의 협력업체 스피릿에어시스템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압된 내부 객실과 항공기의 노즈 사이에 격벽 역할을 한다. 보잉은 지난해 8월 인도 재개 승인을 얻기 위해 해당 부품을 교체하기로 FAA와 합의했다.
보잉은 지난 2월 발견된 데이터 분석 오류 문제는 이전 노즈 구조물 품질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을 계속하면서도 데이터 분석 오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해 왔다.

보잉은 지난 1월 787 드림라이너 3대의 인도를 마쳤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달 말까지 예정된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를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