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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조직 성장과 성과 달성의 필수요소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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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조직 성장과 성과 달성의 필수요소 소통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리더십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선한 영향력은 어떻게 행사할 수 있을까? ‘이심전심’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결국 소통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중요한 소통은 팀장 같은 리더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구성원에게도 필요하다. 리더에게 필요한 소통을 ‘리더십’이라고 하고, 팀원에게 필요한 소통을 ‘팔로어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를 요약하면 ‘① 간단명료한 소통 ② 목적에 맞는 주제 선정 ③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인드 ④ 진정성 있는 대화 ⑤ 당면한 상황을 고려’ 등을 들 수 있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구성원이 리더에게 보고할 때 준비가 필요하듯이 리더도 구성원과 소통할 때 준비가 필요하다. ‘그냥 편하게 있는 대로 말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는 팀장이나 리더가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구성원들이 보고 준비를 하는 것 이상으로 리더도 구성원과 이야기할 때 준비해야 한다. 이런 준비에 대해 억울해할 필요가 없다. 회장도 준비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동국제강 그룹 장상태 회장의 비서실장을 할 때의 일이다. 회장님은 팀장과 대화할 때도 사전에 본인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준비하셨다. 그리고 연습까지 하셨다. 그런 후 자신이 말할 것을 메모지에 요약한 후 회의에 참석하기 전 한 번 보신 후 즉석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씀하셨다. 이런 회장님을 보면서 그렇게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물론 구성원도 보고하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은 ‘① 보고 전 보고 방법, 즉 서면 보고, 쪽지 보고, 카톡 보고처럼 보고 방법에 대해 사전에 팀장의 승인 구하기 ② 주기적인 소통 시간과 방법을 정하기 ③ 팀장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중간보고 하기 ④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안 되는 원인을 파악해서 도움 요청하기 ⑤ 간단명료하게 두괄식으로 보고하기’ 등이 있다.

‘리더 모르게 자기 혼자 아무리 열심히 일했더라도 그것은 결국 성과로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구성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리더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이 말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팔로어십을 잘 발휘하는 구성원이 훌륭한 리더로 성장한다. 리더가 되었을 때, 구성원이었을 때 한 행동을 따라 하기 때문이다.

리더는 구성원과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까? ‘① 구성원을 팀 성과 달성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대화하기 ② 잘한 것은 칭찬해야 하지만 잘못된 것도 반드시 피드백하기. 이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 ③ 질책은 가능하면 1:1 면 대 면으로 하기. 공개 석상에서 질책했다면 반드시 선한 의도를 사후에라도 설명하기. ④ 직접적인 칭찬보다는 스토리를 만들어 칭찬하기. 공개 석상에서 한 칭찬은 동료들의 미움을 받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⑤ 소통력이 부족하다면 코칭 교육받기’ 등이 있다.
대화에서 중요한 세 가지는 경청과 질문 그리고 피드백이다. 이 세 가지 중에 질문은 가장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리더에게는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질문 능력이 중요하다. 질문은 가능하면 열린 질문인 5W1H로 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 ‘이심전심’은 없다.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는 바람은 갈등의 시초가 된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잘못한 것에 대한 피드백을 더 좋아한다. 이런 피드백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소통은 결국 리더나 구성원들에게 성과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구성원이나 리더나 성과 달성 과정에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