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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곡물기업 탄생하나…번지·비테라 합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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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곡물기업 탄생하나…번지·비테라 합병 논의

거대 곡물기업 번지가 비테라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거대 곡물기업 번지가 비테라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2위 곡물기업 번지가 글로벌 경쟁사인 비테라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번지와 비테라는 밀, 옥수수, 대두와 같은 주요 곡물 거래를 주도하는 글로벌 거대 곡물 기업들이다. 세계 곡물 거래는 이미 번지를 포함한 4대 곡물 기업들에 집중되어 있어 이번 합병은 규제 당국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업체 카고나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번지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옥수수 및 대두를 거래한 수출 기업이었다. 비테라는 세 번째 규모의 옥수수 수출 기업이자 7번째 규모의 대두 수출 기업이었다.

비테라와의 합병이 성사되면 지난해 약 672억 달러(약 88조9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번지는 지난해 약 1020억 달러(약 135조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최대 곡물기업인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Archer-Daniels-Midland Co)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테라의 일부 지분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광업 및 무역 대기업 글렌코어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테라가 이번 합병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직 거래 조건은 양측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번지와 비테라와 같은 거대 곡물 기업들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다.

번지 주가는 이날 3.48% 급등해 주당 93.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