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방송 매체 CNBC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SEC가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공동 창업자 자오 창펑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5일 SEC가 바이낸스를 고소한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SEC는 6일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및 거래소 역할을 해왔다는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기관은 코인베이스가 계속 그렇게하지 못하도록 '영구적으로 제지하고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을 연이어 겨냥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다.
6일 오후 10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4.13% 급락해 2만5656.2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2만5434.87달러까지 떨어져 3월 이후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약 2만5608.1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94% 하락해 1813.92달러에 거래됐다. 코인 메트릭스에서 이더리움은 1% 미만 상승한 1809.86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04% 감소해 1조800억달러에 불과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거래소로서 암호화폐 자산 판매를 촉진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보호 장치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 집행 부서의 책임자인 구르비르 S. 그루왈은 성명에서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규칙을 선호한다고 해서 규칙을 무시할 수는 없다. 투자 대중에게 미칠 결과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실패 혐의는 사기와 조작을 방지하는 규정집, 적절한 공개, 이해 충돌에 대한 보호 장치, SEC의 일상적인 검사를 포함한 중요한 보호 장치를 투자자들에게 박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상품이 주식, 채권 및 기타 증권과 다르지 않으며 미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증권거래위원회의 오랜 견해와 일치한다. 즉, 거래소로 운영하며 암호화폐 상품을 거래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는 주식이나 채권 거래를 촉진하는 거래소나 중개업체처럼 등록해야 한다.
'소장에는 또한 인기 코인인 솔라나(SOL)와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을 포함해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자산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13개의 암호화폐 자산이 나열되어 있다.
SEC 제소 소식 후 솔라나의 SOL 코인은 8.94% 폭락해 19.53달러를 기록했다. 폴리곤의 MATIC은 9.75% 폭락해 0.7993달러, 카르다노의 ADA는 7.82% 급락해 0.3432달러에 거래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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