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95분 동안 양국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제협력과 교류 확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전통 취타대가 등장해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오후 3시 35분경 시 주석의 전용 의전 차량 '훙치N701'이 도착하자 이 대통령은 직접 박물관 입구에서 시 주석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환한 표정으로 악수한 뒤 레드카펫을 밟으며 함께 입장했다.
이날 두 정상은 모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금색 나비 무늬가 들어간 군청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밝은 톤의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대통령실은 "나비 문양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엠블럼"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은 오후 3시 50분부터 95분간 진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종일관 부드럽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왔다"고 했고, 시 주석은 "11년 만의 국빈 방한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호혜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시 주석은 "한국과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호응했다.
저녁 만찬은 경주의 문화유산과 양국의 미식을 함께 담았다. 메뉴에는 김치만두와 새우 딤섬, 닭강정, 마라 소스 전복 요리, 영계죽, 경주 천년한우 떡갈비, 송이 버섯구이 등이 올랐다. 후식으로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상징하는 삼색 매작과, 삼색 과일, 중국식 경단 지마구, 보성 녹차가 준비됐다.
대통령실은 "양국에서 사랑받는 음식을 함께 올려 문화적 접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맛의 교류를 통해 우정을 이어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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