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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분리 구조에 신소재까지 진화하는 남성 속옷…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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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분리 구조에 신소재까지 진화하는 남성 속옷…그 다음은?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90년대만 하더라도 삼각과 사각으로만 양분되던 남성 언더웨어가 진화하고 있다. 90년대 후반 삼각과 사각의 장점만을 모은 드로즈가 탄생한 것을 분기점으로, 이후 브랜드 별 독자적인 기술력과 신소재를 앞세운 새로운 개념의 남성 언더웨어가 꾸준히 등장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드로즈, 삼각과 사각 팬티의 장점만을 모으다!


남성 언더웨어가 꾸준히 진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나날이 높아져 가는 남성들의 패션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자리 잡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스키니진을 착용한 남성들의 모습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타이트한 바지를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언더웨어에 대한 니즈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에 삼각팬티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사각팬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핏감을 겸비한 ‘드로즈’가 남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각광받게 되었다. 거기에 남성 건강까지 생각한 기능성 언더웨어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 남성 언더웨어 업계도 독자 기술력 시대, ‘기능성 언더웨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기능성 언더웨어라고 하면 흔히 옥 팬티, 황토 팬티 등 직접적인 메시지로 소구하는 올드한 제품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라도 하듯, 브랜드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신소재 등을 접목해 효과적으로 남성 건강을 관리해 주는 기능성 언더웨어가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라쉬반 제공
사진=라쉬반 제공
남성 기능성 언더웨어의 대명사인 라쉬반은 100% 천연소재인 ‘텐셀’을 사용해 위생적이고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수분 및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탁월한 텐셀은 외부 온도 변화에 상관없이 남성의 주요 부위 최적 온도인 33.5도를 유지시켜줘 남성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실리콘 밴드를 활용한 라쉬반의 3D 분리 특허 기술은 남성의 주요 부위와 허벅지를 자연스럽게 분리해주고 땀이 차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줘 지금까지 충족되지 못했던 남성들의 니즈를 채워주고 있다.

◆ 계절 별 특화 기능 및 트렌디한 디자인 눈길


또 계절마다 달라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특화 기능을 선보이는 제품도 눈에 띄고 있다. 라쉬반이 2015년 S/S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아이스 컬렉션’은 벤텍스 사와 MOU를 체결해 ‘아이스필’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 기능성 섬유화학 전문기업인 벤텍스는 섬유 관련 특허 출원 32건을 비롯해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1초 만에 마르는 섬유 개발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이스필은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냉감 효과와 향균 기능이 뛰어난 신소재로서 한여름에도 청량감과 쾌적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이스필에 함유된 특수 캐미컬 성분이 뜨거운 태양 적외선을 반사시켜 온도를 내려주고, 하루 종일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디자인도 진화의 속도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무채색이 주를 이뤘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과감하고 트렌디한 패턴과 원색의 선명한 컬러를 감각적으로 반영한 남성 언더웨어는 여성 브랜드 디자인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라쉬반 아이스 컬렉션은 S/S시즌에 잘 어울리는 블루, 그린 등의 화사한 컬러와 돌핀, 스트라이프 등 위트 있는 패턴을 더해 밝고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로고를 작고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라쉬반 관계자는 “아직 3D 분리 기능성 언더웨어가 생소한 남성 소비자들이 있다”면서 “올해 라쉬반의 브랜드 슬로건이 ‘Fresh underwear 2.0 for man’인 만큼 분리 팬티가 남성 언더웨어의 표준이 되고, 보다 많은 남성 소비자들이 라쉬반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