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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인정한 휠라의 재도약…김지헌 호 퀀텀점프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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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인정한 휠라의 재도약…김지헌 호 퀀텀점프 날갯짓

FILA 2023 SS 컨벤션 성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 시동
김지헌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 '확 달라진' 브랜드 운영 방향 공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리포지셔닝 기대감 고조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가 ‘FILA 2023 SS 컨벤션’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될 휠라의 방향성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휠라코리아. 이미지 확대보기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가 ‘FILA 2023 SS 컨벤션’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될 휠라의 방향성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휠라코리아.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될 방향성이 공개되면서 시장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확 달라진' 브랜드 운영 방향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된 것.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맞은 지 반년, 스포츠 브랜드 명가 휠라는 이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휠라가 퀀텀점프를 향해 재정립한 그룹 5개년 청사진도 김지헌 대표 지휘 하에 현실로 완성되며 쾌속질주중이다.
29일 휠라코리아㈜(대표 김지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휠라코리아 본사 컨벤션홀에서 유통채널 바이어, 위탁 점주, 예비 점주 등 유통 및 매장 관계자 대상으로 '2023 SS 컨벤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2월 휠라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에 따른 국내 사업 운영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월 김 대표 취임 후 첫 컨벤션으로 주목받았다.

◆"2026년까지 국내 매출 8000억 이룬다"


김 대표는 약 20년간 국내 시장서 뉴발란스,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를 성장·견인한 업계 전문가로 지난 4월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그룹 차원의 5개년 중장기 전략 추진에 맞춰 영입한 주인공이다. 특히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 총괄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리며 국내 스포츠 시장 내 상위권 브랜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듯 현장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 편집숍 관계자 및 대리점주 등 2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고객과 매장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기반으로 변화의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했고 조직개편 및 외부 인력 영입 등을 통해 변화의 실행을 준비해왔다.

글로벌 차원에서 재정립된 브랜드 정체성은 바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이를 위해 준비 중인 상품과 유통(매장), 마케팅, 인테리어 등의 변화된 모습을 내년 봄 시즌, 소비자에게 동시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국내 매출을 8000억원대로 끌어올리며 스포츠 업계 3위에 재진입하겠단 각오도 다졌다.

변화된 정체성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는 △2030 고객 공략 △메가 히트 아이템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포지션 전환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휠라 핵심가치·철학 담긴 4가지 테마별 신제품 선공개

휠라의 핵심가치와 철학 '휠라소피(FILAsophy)' 콘셉트 아래 4가지 테마로 구성한 카테고리별 신제품존. 사진=휠라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휠라의 핵심가치와 철학 '휠라소피(FILAsophy)' 콘셉트 아래 4가지 테마로 구성한 카테고리별 신제품존. 사진=휠라코리아.

우선 테니스를 중심으로 앰배서더와 인플루언서를 연계, 2030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및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스타일 수를 축소하고 반응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마켓 니즈에 빠르게 대응, 새로운 메가 히트 아이템을 만든단 계획이다.

디테일을 포함한 제품 전반 품질을 높이고 국내에 글로벌 상품 라인을 확대 도입한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신규 매뉴얼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중 핵심상권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식 자사몰 리뉴얼도 내년 1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혁신을 통한 휠라의 핵심가치와 철학을 의미하는 '휠라소피(FILAsophy, FILA + Philosophy)'라는 콘셉트 아래 총 4가지 핵심가치에 따른 테마존을 구성해 2023년 SS 시즌 주요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포츠 헤리티지' 존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테니스 관련, 코트 위 액티브웨어부터 일상 속 테니스 무드 연출에 적합한 라이프스타일웨어까지 구성해 선보였다.

올 하반기 첫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테니스풍 슈즈 타르가의 후속 버전도 공개했다. '이탈리안 프리미엄' 존은 111년 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시작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한층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웨어로 채웠다. 기존 휠라 의류에서 보기 어려웠던 신규 로고, 패턴 등 디테일에 다양한 변화를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출시를 앞둔 휠라의 혁신적인 신규 퍼포먼스 슈즈들을 선보였다. R&D 센터인 부산 '패스트센터'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선수단을 후원하며 쌓은 기술력, 노하우가 집약된 퍼포먼스 슈즈들도 내년 상반기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월드 와이드 휠라' 존에서는 헤일리 비버, 하이더 아커만 등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전개 중인 해외 유명 셀럽과의 캠페인, 디자이너 협업 등으로 주목받은 글로벌 아이템들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휠라 키즈 역시 모브랜드 변화에 맞춰 '아이들의 모든 꿈이 있는 아일랜드:드림 아일랜드'라는 콘셉트 아래 고유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헤리티지를 비롯 퍼포먼스, 테니스, 캠핑 등의 테마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는 "내년 SS시즌부터 브랜드 고유 자산에 혁신을 더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변화의 방향성에 많은 공감과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강화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