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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社, 재무 건전성 '양호'...씨티↑, 하나·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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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社, 재무 건전성 '양호'...씨티↑, 하나·농협↓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은행지주사의 재무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올 6월말 은행지주사의 연결 BIS 자기자본 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사 BIS비율은 12.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44%로 전분기말(10.40%) 보다 0.04%p 상승했다.
BIS비율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은 올 2분기 중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증가로 인해 자기자본(1조2000억원)이 증가했지만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8조9000억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본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이 기본자본(1조4000억원) 중심으로 증가한데 기인해 소폭 증가했다.

BIS비율은 2010년말 13.52%로 정점을 찍은 후 2011년말 13.24%, 2012년 3월말 12.91%로 하향세를 이었다.

BIS비율이 높다는 것은 자본 건정성이 양호하다는 뜻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대출 빈도수가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BIS비율의 적정수준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금융당국에서는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기본자본비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말 10.38%p에서 2011년 말 10.38%p, 2012년 3월 말 10.40, 6월 말 현재 10.44%p까지 상승했다.

BIS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지주사는 외국계 은행인 씨티지주(15.70%)였으며 하나지주(11.41%), 농협지주(11.23%)가 가장 낮았다.

씨티지주는 대출채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BIS비율이 전분기 대비 0.51%p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반면 하나지주는 외환은행의 대출 확대로 위험가중자산 4조4000억원이 늘어 BIS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모든 은행지주사들이 계량평가기준 1등급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양호했지만 내년부터 바젤II와 바젤II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에 적정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악화 가능성과 바젤시리즈가 본격적으로 도입 될 것을 대비해 과도한 배당 등 사외유출을 억제하고 내부유보를 확대하는 등 적정 자본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연결BIS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기준에 의한 자기자본(기본자본 보완자본-공제항목)의 비율을 말한다.

■ 연결기본자본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기준에 의한 기본자본(보통주 신종자본증권 등 기타 기본자본)의 비율로서 자본의 질적 수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