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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2일 ‘FSB 아시아지역자문그룹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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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2일 ‘FSB 아시아지역자문그룹 회의’ 개최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한국은행은 ‘제3차 FSB 아시아지역자문그룹(FSB Regional Consultative Group for Asia, 이하 RCG for Asia) 회의(공동의장 김중수 총재)’를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FSB는 2009년 4월 G20 런던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기존 G7 중심의 FSF(Financial Stability Forum)를 확대 개편한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역내 주요국에서 25명 내외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Zeti Akhtar Aziz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먼저 유로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 미국의 양적완화정책(QE) 등이 아시아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거시건전성정책 등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바젤Ⅲ 등 새로운 글로벌 금융규제의 이행이 아시아 금융시스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unintended consequence)을 초래할 가능성이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진단하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gal Entity Identifier, 이하 LEI) 도입, shadow banking 규제 강화 등이 아시아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토의한다.

글로벌 법인식별기호는 금융거래에 참가하는 기관들에게 부여하는 고유번호로 거래상대방 식별과 확인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리스크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역내 금융안정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주제들을 선정한 후 이를 심층 조사·연구할 실무그룹(working group)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SB 아시아지역자문그룹은 2011년 11월 창립회의, 올해 5월 두 번째 쿠알라룸푸르 회의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