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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걱정거리 1위…‘자녀 뒷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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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걱정거리 1위…‘자녀 뒷바라지’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50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녀의 뒷바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5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서울 및 수도권 지역 만 50~59세 남녀 1000명)에서 '현재 또는 장래에 가장 불안하게 생각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자녀의 교육, 취업 결혼비용 등 자녀 뒷바라지'라고 답변한 사람이 42.7%(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직 후 자신의 건강문제(39.5%). 일자리(35.7%), 가족의 생활비(32.6%), 가족 및 부모의 건강(18.9%), 삶의 보람이 없는 것(13.8%), 사회적으로 소외·고립되는 것(10.7%), 배우자와 관계가 악화되는 것(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50대들은 '요즘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61.5%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직업도 행복감에 영향을 끼쳐 퇴직 경험자들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직종별로는 자영업·임시직·일용직 근로자의 행복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의 일에 대한 욕구는 굉장히 높아 기업체 임금근로자(500명)로 근속하면서 이직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 400명에게 퇴직 후 계속 일하고 싶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9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39.5%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평생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퇴직 후 일을 하고 싶은 주된 이유로 생활비 마련 및 생계유지(50.4%)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삶의 보람을 위해(43.9%) 또는 건강을 위해(30.7%)라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퇴직 경험자(500명)들은 일하고 싶어도 나이 때문에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데다가(57.7%) 희망하는 직종의 일자리가 적어(47.8%) 구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