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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금융·외환시장 적극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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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금융·외환시장 적극 개입 시사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정부가 투자부진과 환율변동 확대 등 국내 경제의 불안요인이 지속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에 정책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주목된다.

8일 기획재정부는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등에도 불구하고 부채한도에 대한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부진과 환율변동의 확대 등 국내경제의 불안요인도 계속되고 있어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재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1%대의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바탕으로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됐지만 고용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만300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설비 투자 역시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들면서 지난 10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은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늘어났음에도 조업일수가 적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 감소했다. 수출입차는 20억3000만 달러로 흑자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같은 달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로 지난 10월보다 2.3% 증가했고,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업·금융보험업 등이 증가하면서 0.8% 늘어났다. 건설투자도 토목투자 호조세로 전달에 비해 1.9%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재정부는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