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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영국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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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영국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무디스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강등시켰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영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그리스, 포르투갈 등 EU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때도 우리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게다가 영국은 최고 신용등급을 자랑하던 글로벌 리더중의 하나로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이 AAA로 떨어진 이후 경제여건과 무관하게 글로벌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영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 금융시장엔 즉시, 실물경제에는 시차(하반기 경)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많은 국가 채무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 경고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충격은 흡수할 수 있겠지만 유로존 거래세 중단, 자금회수 등을 단행할 경우 유로존 내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영국 정부의 신용등급 하락은 영국 은행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고 자기자본을 맞추기 위해 해외 투자금의 회수에 영국 은행이 나설 경우 유럽내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게다가 영국의 경제는 미국과도 연관이 깊어 최근의 금융시장 안정으로 하반기 기대되던 미국 경제의 성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영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촉발된 여파는 유럽·미국경제,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악재가 될 것으로 다시 예상된다.

유승경 우리금융연구소의 글로벌동향실장은 "영국도 그동안 양적완화정책을 강화했는에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우리의 자본이동의 변동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금융시장의 거시건전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더욱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