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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영국법인, 진출 1년 만에 ‘자산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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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영국법인, 진출 1년 만에 ‘자산 1조원’ 돌파

[글로벌이코노믹=정단비기자] 현대캐피탈 영국(HCUK)이 진출 1년 만에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지 자동차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성장한 현대·기아차의 영업채널과 합작파트너인 산탄데르의 자금조달능력, 그리고 현대캐피탈의 상품기획력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선순환 구조가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캐피탈이 해외에 설립한 첫 번째 할부금융사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지분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캐피탈이 50%,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Santander Consumer UK)이 나머지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진출하며 형성된 선순환 구조로 현지 현대·기아차 판매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캐피탈을 통해 저금리할부 및 잔가보장할부 같은 특화상품이 출시되면서 현대캐피탈을 이용하는 현대·기아차 고객들은 금융비용뿐 아니라, 중고차 가치에 대한 부담도 함께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상반기 유럽시장 전체 차 판매량이 7% 감소할 정도로 경쟁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금융회사가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1년 만에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영국에서의 성공사례를 유럽 내 타 지역에도 접목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고객 로열티 강화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