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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회장 선출, 삼성·한화·교보생명 대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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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회장 선출, 삼성·한화·교보생명 대리전?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가면서 대형 3사인 삼성·한화·교보생명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명보험협회는 9개 생명보험사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을 11일 서면 부의 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생보사는 이사 회사로 등재되어있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ING생명, 흥국생명 등이다.
회추위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 되며, 오는 14일 까지 회원사의 추천을 통해 구성된다. 이중 삼성·한화·교보생명의 3곳의 대형 생보사는 당연직으로 들어가며, 2명은 외부인사가 회추위 위원으로 선임된다.

업계는 올해 금융권 인사 화두인 “관피아 배제”에 따라 차기 생보사 회장 후보 역시, 민간 금융사 출신의 인사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차기 생보협회 회장으로는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대형 생보사인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출신 인사로 자사의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하려는 대형 생보사들의 파워게임이 시작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생보사의 생보협회 분담금이 크기 때문에 대형 생보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회추위 구성원 선정시 당연직 자리가 있어 대형 3사가 유리한 입장이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이달 14일까지 회추위를 구성하여, 오는 18일 첫 회추위를 열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조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