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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삼성화재, 올해 당기순이익 1조980억원 전망… 1조원대 안정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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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삼성화재, 올해 당기순이익 1조980억원 전망… 1조원대 안정적 진입

삼성화재 올 영업익 40% 이상 큰 폭 증가할 듯… 올해엔 삼성생명이 순익 앞서나가기도

그래픽=노혜림 디자이너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노혜림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청출어람(靑出於藍).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고사성어로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금융부문 최상위 지배기업으로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카드 등 투자신탁회사와 유동화전문회사 등 90여개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보통주 지분 14.98%(709만9088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국민연금이 이어 삼성화재 지분 9.11%(431만7539주)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삼성화재는 5년여전만해도 삼성생명의 실적에 비해 크게 뒤져 있었다.

삼성생명의 실적을 별도기준으로 보면 2012년 영업이익이 1조2346억원, 당기순이익 1조6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12년 당시 삼성화재의 별도기준 실적은 영업이익 9900억원, 당기순익 7605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삼성생명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976억원, 당기순이익 572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2조1154억원이며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조1365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별도기준 원수보험료가 18조1821억원, 영업이익 1조442억원, 당기순이익 8409억원을 나타냈다.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는 삼성생명에 비해 162.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생명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9419억원, 당기순이익 896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8061억원, 당기순이익 7798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삼성화재를 또다시 앞서는 모습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의 암흑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라면서 “합산비율이 급등하고 투자수익률의 하락이 심화되었으며 RBC(지급여력) 비율 관련 산출방식 개선 등으로 이익과 자본에 모두 부담이 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은 2016년 이후 자동차 손해율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올해 위험손해율이 돌아섰다”면서 “향후 자동차 손해율 악화에 대한 우려 있으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위험손해율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보험업계의 최근 이익 개선은 보장성 위주의 상품 판매에도 불구하고 주요 손해율 개선에 따른 결과”라며 “생명보험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나 비교적 관점에서 손해보험주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올해 별도기준 원수보험료 18조6189억원, 영업이익 1조5450억원, 당기순이익 1조1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료 영향은 실손보험의 장기 듀레이션 속성과 갱신주기라는 개별적 상품 특성 때문에 장기적으로 감소한다”면서 “손해보험 업종의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은 지속되겠으나 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그 효과의 반감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별도기준 원수보험료가 18조6480억원, 영업이익 1조4630억원, 당기순이익 1조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경과손해율 전망치를 이전 대비 소폭 상향하고 투자수익률을 하향함에 따라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다소 낮췄다. 삼성화재는 올해 대규모 매각익에 따라 순이익을 1조원을 넘긴 후 2018년부터 경상적인 순이익 1조원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별도기준 원수보험료가 18조3920억원, 영업이익 1조5720억원, 당기순이익이 1조13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이 40.1~50.5% 수준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